고정밀 지도(HD Map) | ||||||||
작성자 | 철** | 작성일 | 2018-07-16 | 조회수 | 37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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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정밀 지도란 자율주행차량에 세밀한 도로와 주변 지형의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 위한 지도를 말한다. 오차범위 10cm 이내 수준의 정확도를 가지며 도로 중심선, 경계선 등 차선 단위의 정보는 물론 신호등, 표지판, 연석, 노면마크, 각종 구조물 등의 정보가 3차원 디지털로 담긴다.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선 가장 큰 숙제가 있다. 바로 안전이다. 기술의 완성도는 더욱 성큼 다가왔지만, 안전에 대한 신뢰를 해결하지 못하고선 자율주행이 미래를 바꿀 새로운 기술로 정착하기는 어렵다. 고정밀 지도(HD 지도)는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고정밀 지도란 자율주행을 위해 센티미터(cm) 수준의 정밀도를 갖춘 3D 입체 지도를 말한다. 고정밀 지도가 필요한 이유는 자율주행의 의사결정 프로세스에서 고정밀 지도의 세밀한 정보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 운전자가 아닌, 자동차 스스로에게 주행의 모든 것을 맡기기 위해서는 주행 공간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전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고정밀 지도를 구축하기 위해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기술력이 총동원된다. 특히 센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고정밀 지도를 구축하기 위해선 모바일 맵핑 시스템(Mobile Mapping System, MMS)이 필요하다. MMS란 다양한 센서를 장착한 3차원 공간정보 조사 시스템이다. 차량 등의 이동체에 위치측정 및 지형지물 측량을 위한 카메라, 라이다(LIDAR), GPS 등의 센서를 장착한다. 이들은 서로 유연하게 작동해 다양하고 세밀한 위치정보를 획득하게 된다. 이중 특히 라이다는 3D 공간을 맵핑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라이다는 펄스 레이저를 목표물에 방출하고 빛이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시간 및 강도를 바탕으로 정보를 축적해, 실시간으로 현실세계의 3차원 지도 정보를 수집한다. 하지만 하드웨어 센서만으로 자율주행을 운행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기상이나 도로 환경에 따라 하드웨어 센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라이다의 경우 높은 가격 장벽으로 상용화가 어렵다는 한계도 지닌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정밀 지도다. 하드웨어 센서를 통해 미리 수집된 고정밀 지도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작동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활용된다. 먼저 인식 시스템이다. 고정밀 지도는 끊임없이 현실 상황과 지도를 교차해 정적 정보 이외의 동적 움직임 정보를 시스템에 전달한다. 사람이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행위나, 신호등 색이 바뀌는 것 등 실제 움직임에 인지되면 그에 따라 자율주행 시스템이 작동하게 된다. 고정밀 지도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데이터 취득과 데이터 후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도로 및 주변 지형 등에 대한 데이터는 앞서 설명한 하드웨어 센서들로 후처리된 후 흑백의 레이저 영상 이미지로 생성된다. 이 영상 이미지는 수백만 개의 포인트가 모여 완성되며 각각의 포인트는 위도와 경도 등 3차원 공간 좌표로 이루어져 있다. 데이터 후처리 과정에서는 생성된 영상 이미지에서 필요한 정보에 맞는 객체를 추출하는 작업을 한다. 여기서 객체란 표지판, 차선 정보, 건물 외곽선, 도로노면 정보 등의 특정 속성값을 말한다. 이러한 속성값을 계산해 가공한 다음 자동차 데이터베이스 포맷으로 변환하면 고정밀 지도가 완성된다. 고정밀 지도의 중요성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완성에 이를수록 더욱 커질 것이다. 그 때문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연구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유능한 스타트업까지 고정밀 지도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 애플, 아마존, 우버는 물론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정밀지도 기술력 향상을 위해 인수합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주목을 받은 업체는 히어(here)다. 히어는 독일 자동차업체 3사, 중국 텐센트, 그리고 미국 인텔이 지분을 인수한 회사로 구글과 경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업체로 평가된다. 히어는 지난해 독일 전역 고속도로에 대한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2019년까지 서유럽, 미국의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히어는 네이버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실내지도 구축 자동화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대부분 도로의 고정밀 지도를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정보지리원은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 방안'에 따라 정밀지도(정확도 25cm) 고도화 및 DB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현대엠엔소프트가 고정밀 지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2011년부터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지도 양산을 위해 연구를 시작했고, 2016년에는 국내 9개 구간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500km 구간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구축했다. 또한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CES) 2017'에서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위한 라스베이거스 정밀지도를 만들어내는 등 고정밀 지도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정밀 지도(HD Map) - 자율주행 시스템 완성을 위한 맵핑 시스템 (용어로 보는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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