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왜 논어에 주목하는가? ① | |||||
작성자 | 철** | 작성일 | 2017-07-25 | 조회수 |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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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왜 논어에 주목하는가?'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시대를 초월한 인생 교과서 [논어], 2500년 전의 저서임에도 불구하고동아시아의 문명 형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책을 꼽으라면, 그 중에 [논어(論語)]가 빠질 수 없다. [논어]는 공자(BC 551~479)가 제자와 학인 그리고 정치인 등을 만나서 나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자체는 공자가 직접 쓰지 않았고, 공자 사후에 제자들이 기록한 자료들을 묶은 편집본이다. 공자의 활동기간으로 따져보면 [논어]는 지금으로부터 대략 2500년 전에 쓰여진 셈이다.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다니고, 심지어 지구를 벗어나 우주를 여행하고, 천동설이 거짓이고 지동설이 사실이라는 것을 어린아이들도 빤히 알고 있으며, 여름에 겨울 과일을 먹고 겨울에 여름 과일을 먹는다. 공자는 지금과 같은 문명 생활을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21세기의 우리가 왜 2500여 년 전의 [논어]를 읽고 있는 것일까? 자연 과학처럼 이론의 생명 주기가 짧은 학문이라면, 2500년 전의 책은 역사적 가치를 가질 순 있지만 이론으로서는 폐기 처분의 대상이 된다. 인문학에 속하는 [논어]는 여전히 각광을 받고 읽어야 할 책으로 간주되고 있다. 도대체 왜 그럴까? 2500년 전의 공자와 그의 대화자는 지금의 우리와 마찬가지로 ‘호모 사피엔스’이기 때문이다. 2500년 전의 사람도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좋은 일이 있으면 기뻐하고, 나쁜 일이 있으면 화를 내는데, 오늘날의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2500년 전의 사람도 불의를 보면 공분을 하고, 전쟁보다 평화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아름다운 예술을 보고 들으면 즐거워했는데, 오늘날의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2500년의 시간으로 인해 달라진 점도 많고 시대와 문화에 따라 “사람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돌도 아니고 개도 아니고 사자도 아니라 여전히 사람일 뿐이다. 즉 현재 인간이 과거보다 자연의 위력에 두려움을 갖지 않고 자연 현상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인간적 약점을 극복하고 신적인 존재가 될 수는 없다.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논어]의 일부는 여성과 아동, 이민족에 대한 당시의 시대적 편견을 드러내고 있어 폐기될 수밖에 없지만, 우리는 [논어]의 ‘나머지’를 읽을 수밖에 없다. 그 나머지는 인간다움을 찾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논어]는 ‘오래된 미래’로서 읽을 가치가 있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21세기, 왜 논어에 주목하는가?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시대를 초월한 인생 교과서 (논어 명언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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