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한편! | |||||
작성자 | 철** | 작성일 | 2016-07-27 | 조회수 | 5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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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淸泡)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오늘은 저항시인인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 시를 가져와봤습니다.^^
[출처] 이육사 - 청포도 [7월의 시] [아름다운 시] [여름 시]|작성자 귀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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