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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속 고사성어 <단도부회>, <거사귀정>, <곤룡입해>
작성자 철** 작성일 2020-01-14 조회수 501

삼국지 고사성어

1. 단도부회

 

 

요약 칼 한 자루만 들고 위험한 자리에 나아가다. 위험한 일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담하게 행동함을 의미.
 
 
 
 
 

 

한자 뜻과 음

 

 

: 오직 단
: 칼 도
: 나아갈 부
: 모일 회

 

서기 214년 여름. 유장(劉璋)은 유비(劉備)에게 익주(益州)를 바친다. 유비는 유장을 진위장군(振威將軍)에 임명하고 지금의 공안(公安)에 머물도록 한다. 그리고 자신은 스스로 익주목이 된다. 이듬해인 215. 조조(曹操)와의 전쟁도 끝나고 기회를 엿보던 손권(孫權)은 장소(張昭)의 계책을 받아들여 다시 형주 찾기에 나선다. 제갈량(諸葛亮)의 형인 제갈근(諸葛瑾)이 나섰지만 이번에도 제갈량의 계책에 걸려 헛수고만 한다.

대노한 손권은 노숙(魯肅)을 시켜 결자해지를 요구한다. 노숙은 육구(陸口)에 병력을 모으고 관우(關羽)를 불렀다. 말로 해서 안 들으면 힘으로 처치할 요량이었다. 관우는 칼 한 자루와 측근 10여 명만 대동하고 노숙을 만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노숙과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해야 하는 관우. 두 사람은 각각의 군사들은 백 보 밖에 세워두고 모임을 가졌다.

관우가 이리저리 말을 돌렸다. 노숙이 분명하게 말하였다.
우리 군주가 옹색한 강동 땅에 계시면서 그대들에게 기꺼이 형주를 빌려 주신 것은, 군후 등이 싸움에 지고 멀리 와서 의지할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소. 이제 이미 익주를 얻었으니 형주는 당연히 돌려주어야 할 것이오. 그래서 황숙께서는 우선 3개 군을 돌려주신다고 하신 것인데 군후께서는 또 그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하신다면 그건 경우가 아닌 것이오.”

형주를 돌려달라는 노숙을 위협하고 회담장을 빠져 나오는 관우

관우는 주창을 꾸짖어 신호를 보내고 노숙을 위협하여 관평(關平)이 준비한 배를 타고 도망치듯 회담장을 빠져나갔다. 그 후, 조조가 한중(漢中)을 차지하고 유비를 공격하였다. 유비는 조조와 손권에게 협공당할 것을 우려하여 즉시 형주의 세 군을 손권에게 반환하고 강화를 맺었다. 그리하여 상수(湘水)를 경계로 동쪽은 손권이, 서쪽은 유비가 차지하기로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단도부회 (삼국지 고사성어, 허우범)

 

삼국지 고사성어

2. 거사귀정

 

 

요약 사악한 것을 버리고 정도로 돌아가다.
 
 
 
 
 

 

한자 뜻과 음

 

 

: 갈 거
: 간사할 사
: 돌아갈 귀
: 바를 정

 

관우가 조조에게 있다가 유비의 행방을 알게 되었다. 이에 관우는 조조가 준 인수(印綬)와 예물들을 돌려주고 두 형수를 모시고 유비가 있다는 여남으로 향하였다. 관우는 여남으로 가는 도중에 배원소(裵元紹)와 주창(周倉)을 만났다.

배원소는 황건적(黃巾賊)이었다. 그는 장보(張寶)의 부하였는데 황건적의 난이 진압되자 산 속으로 숨어서 도적질로 살아가고 있었다. 주창은 한적한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잇었다. 이 두 사람은 관우를 보자마자 자신들을 거두어 달라고 간청하였다.

전에 황건적 장보를 따라다닐 적에 한 번 뵌 적이 있습니다만 그때는 도적의 무리에 있어서 장군을 따르지 못하였습니다. 다행히 오늘 이렇게 배견하오니 바라옵건대 장군께서는 저를 버리지 마시고 보졸이라도 시켜주신다면 아침저녁으로 말고삐를 잡고 따라다니다가 죽는다 하여도 흐뭇할 것입니다.” 하지만 관우는 주창만을 받아들였다.

두 형수를 모시고 유비에게 가던 관우가 주창을 부하로 받아들였다.

관우는 낙심한 배원소에게 따끔한 훈계를 한다.
산 속 생활은 호걸들이 발을 들여놓을 만한 곳이 아니다. 그러니 오늘 이후로는 사악한 것을 버리고 정도로 돌아갈 것이며, 자신을 악함에 빠뜨리지 않도록 늘 경계하도록 하라.”

주창은 관우를 따라 다니며 시중을 들었다. 중국의 전국에 퍼져있는 관제묘에는 관우의 청룡언월도를 들고 있는 인물이 함께 모셔져 있는데 이 인물이 곧 주창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거사귀정 (삼국지 고사성어, 허우범)

 

삼국지 고사성어

3. 곤룡입해

 

 

요약 좁은 곳에 갇혀 괴로워하던 용이 바다로 들어간다. 마침내 때를 만남을 의미.
 
 
 
 
 

 

한자 뜻과 음

 

 

: 괴로울 곤
: 용 용
: 들어갈 입
: 바다 해

 

주유(周瑜)208년에 적벽대전에서 조조(曹操)군에 대승하였으나 형주는 유비(劉備)가 차지하였다. 주유는 자신의 병사가 피 흘리며 싸워 이긴 공을 유비가 차지하였으니 괜한 헛고생만 한 셈이었다. 특히,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제갈량(諸葛亮)의 농간에 형주를 빼앗긴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주유는 유비에게 형주를 돌려달라고 사정도 하고 위협도 하였지만, 그때마다 유비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돌려주지 않았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주유는 유비를 죽일 계략을 세웠다. , 미부인(?夫人)이 죽어 홀로 된 유비에게 손권(孫權)의 누이동생을 시집보낸다는 구실로 유비를 강동으로 불러들여 처치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제갈량이 이 계략을 간파하고 역이용하여 오히려 혼인을 성사시키니 주유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주유는 자신이 제갈량의 계략에 빠진 것을 탄식하며 혼절하고 36살의 나이로 죽었다.

손권은 거짓 혼인으로 유비를 죽이려고 했지만 오국태가 적극 찬성하여 손부인과 진짜 혼인을 하였다.

조조는 210년에 동작대(銅雀臺)를 완성하고 문무백관의 축하를 받는다. 오나라에서도 화흠(華歆)을 사신으로 보냈다. 화흠은 유비가 형주(荊州)를 차지했고, 손권의 누이를 부인으로 맞이했다고 알려주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조는 놀라서 손에 쥐고 있던 붓을 떨어뜨렸다.

이를 본 정욱(程昱), “승상께서는 백만 대군을 거느리고 수많은 전투 중에도 놀라지 않았는데 이렇듯 놀라는 까닭이 무엇입니까?”하고 물었다. 이에 조조가 말했다. “유비는 용에 비유될 인물로 평생 물을 얻지 못했는데, 이번에 형주를 차지한 것은 용이 바다에 들어간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 내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조조의 말대로 드디어 때를 만난 유비는 이후 촉나라를 세워 삼국시대를 열어간다

[네이버 지식백과] 곤룡입해 (삼국지 고사성어, 허우범)